• JEONG

Oude Geuze Boon JEONG

어둡고 반투명한 주황색, 시큼쿰쿰한 향. 스월링해주니 확연히 드러나는 꼬릿한 향. 향만큼 맛이 타르트하지는 않음. 쿰쿰한 브렛 느낌과 발만 담갔다 나가는 것 같은 옅은 산미. 몰트에서 비롯된 듯한 은은한 단맛과 미네랄 맛. 맛탱이 없는 물자두에서 느껴질 법한 워터리한 과일 풍미. 7도라는 도수가 무색하게 가볍게 마실 수 있었음. 3.8.

Rübæus JEONG

투명하고 진한 적갈색, 라즈베리 향. 라즈베리의 시큼한 맛보다는 라즈베리 시럽 같은 단맛이 두드러짐. 신맛과 단맛의 밸런스가 단맛 쪽으로 많이 치우친 듯한 느낌.

Geuze Mariage Parfait (2017) JEONG

주황빛 도는 금색, 헤드는 별로 없음. 매실을 연상케 하는 기분좋은 상큼한 향. 짚단 같은 향, 꼬릿한 효모 향. 살짝 올라오는 쿰쿰한 느낌과 뒤이은 산미, 건초 비슷한 것 같기도 한 묘한 쌉쌀함. 펑키함과 신맛, 건초 캐릭터의 조화가 무척 좋은듯.

Centennial IPA JEONG

갈색에 가까운 호박색 외관, 쌉쌀한 홉 향과 카라멜 같은 달달한 향. 몰트의 고소한 단맛과 유당 혹은 치즈, 버터에서 느껴질 법한 유제품 향과 기름진 느낌, 길게 남는 홉의 쓴맛. 취향 차이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느끼한 느낌이었다고 생각함.

Porter JEONG

검정 몰트 향, 다크초콜릿 향, 약간의 홉 향. 카카오닙스와 초콜릿 맛. 6.5도라는 도수답게 깜장물치고는 무척 마시기 편하지만 맛이나 향이 비어 있다는 느낌은 전혀 없음.

KBS JEONG

배럴애서 나오는 바닐라와 우디한 향, 그 아래 숨겨진 초콜릿과 커피의 향. 버번스런 바닐라 느낌, 구운 몰트와 초콜릿 맛, 약간의 산미와 스파이시함, 건과일 느낌, 미묘하게 느껴지는 간장 같은 맛. 배럴에 가려져서인지 단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음. 좋은 밸런스의 배럴 에이지드 임스지만 개인적으로 간장 맛을 불호하는지라 조금 아쉬웠음.

Dirty Bastard JEONG

진한 암갈색, 오래 남는 헤드. 몰트 향과 더불어 선명한 커피 향, 초콜릿 향이 감지됨. 몰트의 단맛과 함께 느껴지는 다크 초콜릿 같은 약간의 산미. 부재료 없이 몰트만으로 이런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 맛있다.

Breakfast Stout JEONG

잘 로스팅된 커피와 몰트의 구수한 향이 남. 살짝 산미가 있긴 하지만 기분나쁠 정도는 아님. 상당히 부드러운 마우스필에 더해진 약간의 초콜릿 맛. 모금을 넘기고 난 후 커피와 초콜릿의 느낌이 길게 남음. 맛있다.